만화 이야기 3

고리타 신작 웹툰 '아프니까 병원이다'

웹툰설명 보면 '환자 입장에서 그리는 병원의 일상' 이라고 나와있네요. ... 고리타 작가를 잠깐 설명해보자면.. 대충 10~20년 전을 풍미했던 작가입니다. 과거형이지요.. 특유의 그림체는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습니다. 간결하고 얇은 선이 특징입니다. 인기 꽤 많았습니다... 네이버 웹툰의 '국가의 탄생'과 '우주전함 몰라몰라'는 솔직히 기대 이하였습니다. '스멜스 라이크 30 스피릿'은 작가가 락이 좋아서 그리는게 보였는데.. 두 작품은 그런게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이번 작품으로 인기도 얻고 연재도 오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볼때마다 복사컷이 거슬리네요. 너무 비슷한 장면이 보이길래 포토샵으로 opacity 낮춰놓고 겹쳐놓으니.... 복붙입니다.. 이건 성의의 문제인 것 같은데..

만화 이야기 2014.01.16

사이토 타카오 '생존게임' - 서바이벌 생존물의 원조

어느날 갑자기 옛날에 보던 'OO에서 살아남기' 책이 보고싶어졌습니다. 당연히 인터넷에 없었지요. 비슷한 책을 찾아보다 발견한게 '생존게임'. 사실 이거 읽어보기 전에 제목만 보면 폐쇄된 공간에서 몇명끼리 총을 들고 싸우는.. 그런 배틀로얄류의 만화가 아닌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토리는 대략 친구들과 동굴 탐험을 하던 주인공(사토루)이 갑작스런 지진으로 친구들과 떨어지게 되고, 어렵게 동굴을 탈출해 높은곳에 올라가보니 자기가 있던 곳이 갑자기 섬이 되는(원래 섬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내용입니다. 여타 생존만화보다 '생존하는 법'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통념의 오류도 꽤 많이 나옵니다. 예를들어 주인공이 '수수하게 생긴 버섯은 먹어도 된다고 했어 ㅎㅎ' 하고 버섯을 잔뜩 먹었는데 며칠간 식중..

만화 이야기 2013.11.11

허영만 '식객' - 한국식 요리 만화

드라마로도 나오고 영화로도 나온 '식객'. 허영만 작가의 답사정신이 잘 나타나는 작품입니다. 예전의 요리만화는 미스터 초밥왕처럼 요리배틀물이 많았지요. 진수와 성찬이 주인공입니다. 이름을 합치면 진수성찬이고 .. 둘이 키우는 개 이름이 진수성찬으로 나옵니다 ㅎㅎ 하지만 주인공이면서도 단 한컷도 안나오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식객만의 만화 스타일을 잘 만들어 냈지요. 간잽이 이동삼씨도 출연을 합니다 ㅎㅎ. 그런데 보다보면 뭐랄까.. 등장인물들의 지식들이 너무 풍부하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엑스트라급의 한국, 중국의 음식 관련 고서(古書)를 술술 외우는 것을 보면 저건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 깨알 정보도 많습니다. 만화 하나 보면서 많은 걸 알아가네요.

만화 이야기 2013.11.10